갈등 - 1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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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름은 어우동이다.
그리고 네 이름은 어울우동이다.
어우동의 거처는 내 집무실 안쪽에 보이는 침대가 딸린 방을 사용토록 하고, 이 표식을 항상 갖고 다녀야 한다. 방을 나서야 할 때는 항상 내 허락을 맡아야 한다."

어우동에게는 이름과 방을 정해주고 광디스크에 저장된 육백년전의 풍습과 현재의 풍습을 동시에 학습하도록 지시했다.

"어울우동, 너는 나를 따라 다른 곳으로 이동하도록 하자.
자 따라 나와라."

순간이동장치로 어울우동을 대통령집무실 뒤켠의 안가로 데려갔다.

"각하, 이 아이가 어울우동입니다. 육백년 전 풍습대로 학습된 상태이니 각하를 깍듯이 모실 것입니다.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그래, 수고했어.
근데 혹시 두 개 복사 한거 아냐?"

컥 숨이 막혀왔다.
능구렁이가 그냥 된게 아니다.
슬쩍 넘겨집는 말에 제대로 대답해야 할지 시치미를 떼야 할지 복잡한 계산을 해야했다.

"각하, 어우동과 어울우동 두 개체를 만들었습니다.
모두 육백년전 풍습으로 학습되었는데, 제가 실험적으로 지금의 풍습을 익혀서 혼란의 정도를 연구하려고 합니다."

"설마, 당신이 챙기는 것은 아니고?" 슬그머니 웃으며 짖게 질문한다.

"저도 먹어봐야지요. 각하." 몰래 먹으려다 들킨 마음에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대답했다.

"알았네. 이번 건은 자네 공이 크니 눈 감아 주겠네만, 자네 실수 한건 한걸세."
엠빙할, 능구렁이 구단인 주대통령의 넘겨집는 말에 술술 불어버렸으니 책사로서 말이 아니게 됐다. 하지만 시대의 선각자였던 어우동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게된 것은 다행이다 싶어 서둘러 안가를 빠져 나와 내 집무실로 향했다.

"어우동아, 목욕물을 받아서 깨끗하게 씻도록 해라." 침대 끝자락에 앉아 현대문화를 학습하고 있는 어우동에게 지시했다.

"네, 어르신.
그런데 목욕물은 어떻게 받는거죠?
장작도 없고 솥단지도 없고 우물도 없어서 여간 곤란한게 아닌걸요."

"그렇구나. 이리와봐라."

목욕탕의 스위치를 넣자 오십도 정도로 데워진 물이 순간적으로 목욕탕에 채워졌다.
샤워기는 물줄기를 뿌려야 되므로 관을 타고 올라와서 필터를 통해 밖으로 분출되지만 목욕탕은 기다릴 필요 없이 목욕물 버튼을 누르면 가수분해된 상태에서 저장된 산소와 수소가 순간적으로 결합하여 적당한 만큼의 물로 변하면서 미리 설정된 온도를 유지한다.

대류판 충동을 일으켰던 아메리카와 이란의 전쟁은 비록 지하 핵폭발로 끝났지만, 판 충돌에 따른 자연재해 현상은 벌써 백이십여년이 지난 지금에도 대기중에 흙먼지를 싣고 다니는 바람에 태양빛이 일부 차단되고 대기는 두터운 흙먼지층으로 오염되어 인간 멸종의 조건을 아직까지 갖추고 있다.

다행히 지하국의 인공태양 기술과 무한한 공기중의 원소를 결합하여 물로 환원하는 기술을 전세계에 무상 보급함으로써 잔존 인류의 삶에 큰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

바다에서는 끊임없이 수증기를 하늘 위로 올려주지만 태양빛이 차단된 대기는 꽁꽁 얼어 붙어 수증기가 구름되어 대기중의 먼지를 씻겨낼 틈도 없이 낮은 이슬로만 순환됨으로써 앞으로 수만년의 또 다른 시간이 지나가기 전에는 지구의 생태계는 예전과 같아 질 수가 없다.

도시의 높은 곳에는 상수도 공급시설을 만들었다. 대기중의 산소와 수소를 흡수하여 물로 환원하기 위해서는 보다 높은 장소가 필요했고, 이런 기술 진보를 통해 인간들은 한방울의 비를 만나지 못하더라도 하천에는 끝임없이 물이 흐르고 바다는 강으로부터 유입되는 신선한 물에 의해 점차 오염을 정제하고 있었다.

"어우동아, 앞으로는 여길 누르면 네가 몸을 씻을 만큼의 물이 저절로 생긴단다.
여기 숫자는 네가 처음 보겠지만 학습하거라. 가운데 숫자가 오라는 것인데 여기다 표식을 맞추면 네가 목욕하기 좋은 온도보다 조금 높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장치는 물을 뿌리는 것인데 여기 단추를 좌우로 돌리면 시원한 물줄기와 뜨거운 물줄기가 뿜어져 나온단다. 이렇게 가운데로 맞추면 네 몸에 알맞는 온도로 물이 뿌려질 것이다."
어우동에게 샤워실의 사용법을 가르치면서 나는 옷가지들을 하나 둘 벗어 밖으로 던져 버렸다. 어우동은 이런 내 모습을 보고 부끄러워 어쩔 바를 몰라 얼굴이 발그레하게 달아 오르지만 주인의 행동에 어떤 내색도 하지 않도록 학습된 육백년의 풍습 탓인지 조용히 고개만 숙이고 있다.

"어우동아, 너도 옷을 벗고 이 목욕탕 속으로 들어오거라."

어우동이 우주전사 차림의 겉옷을 벗고 탕 속으로 걸어 들어왔다.
살짝 다리를 옮길 때 마다 무성한 털이 고개를 들고 아우성 친다.
도톰한 대음순 속에 감춰진 비경을 볼 수 없는 아쉬움이 너무 크다 싶은 순간
까치발로 사쁜 걸어오는 모습 속에 살포시 탕을 넘어오는 동작속에 감춰진 비경이 드러나며 토라진 입술모양으로 야물게 다물어진 입구가 순간적으로 시야에 들어왔다.

저 속은 구절양장 모양 굽이굽이 좁은 길이 있어 남근을 맞이하면 잡아채서 빨아대고 흡착하며 종래는 기진하게 만드는 명기가 들어있다는데, 오늘 어우동을 맞이하여 평생을 흠모하던 명기중의 명기를 먹게 생기는 경사로운 일만 남았다는 생각에 백오십년을 살아오며 숱한 여자들을 길들이며 뿌려댄 정액 만큼이나 많은 정액을 흩뿌리리라는 기대감에 절로 흥분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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