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위여왕 -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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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윽고 전국의 몸짱 청년들이 선발 되었다. 선위 여왕의 짝은 과연 누가 될까?

택현청의 회의가 소집되었다.

“어떤 방식으로 심사를 할하는 것이 좋을지 말씀들 해 주시오”
“네, 제가 생각키로는 남자의 몸을 아는데는 여자가 제격이라고 생각 됩니다.”
“그렇소이다. 당연히 여왕의 심기를 헤아릴만한 여인네가 심사를 맡아야 할것이오”
“본래 남자의 좋고 나쁨은 여자가 안다하지 않았소. 그렇다면 심사위원을 천거해 보시오”

숙의한 결과 선위여왕의 남자를 선발할 심사 위원으로는 여왕의 어머니인 대비와 교동에 자리한 정수대감댁 부부인 마님과 수라간 제조상궁인 정금이, 그리고 의술청의 여청의 등 5명이 선정 되었겠다.

“정말 좋겠네 심사위원들 말야.....”
“그러게 말이야. 장정들 벗은몸도 볼텐데...”
“그럼요, 들리는 말로는 남자의 거시기를 중점적으로 본대요. ”
“크면 될거 아녀..”
“크다고 되나요. 딱딱해야지 호호호”
“에이, 이 여편네가 확!”

장안 의백전에서 장사를 하는 입방아 여인과 그 남편이 하는 말인즉은 이렇게 재미가 있는데 드디어 그날 21명의 청년들이 인재원이라는 비밀스러운 연회장에서 심사를 받게 되었것다. 얼쑤!

한편, 선위여왕은 조귀를 한번 본 이후로 날마다 그 상놈의 꿈을 꾸는데 내색도 못하고 가슴앓이를 하였겠다.

“여왕마마, 근심이 있으신지요?”
“아니다. 물이나 한그릇 다오”
“예!”

냉수를 벌떡벌떡 마신 여왕이 무수리에게 묻는다.

“그래, 알아 보았느냐?”
“네에, 조귀라는 청년은 이번 예선에 통과되지 못하여 스물한명중에 끼지 못한 것으로 조사 되었습니다.”
“그래에~ 그렇다면 다른 사람들과 내가 살을 섞어야 하겠구나~ 휴우~“
“여왕 마마, 아시다시피 이번에 마마의 사람들로 선발되는 남정네는 3명이라 하옵니다.”
“그렇다지....3명의 남자와 내가 잠을 잔다....해괴한 일이고...”
“마마, 그렇지 않사옵니다. 선왕분들은 비록 남군이기는 하나 이십여분의 후궁을 둔바 있고, 당연히 마마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총애를 내려야 할것으로 사료됩니다. 마마!”

여왕의 몸을 3명의 건장한 남자들이 교대로 더듬어 줄 것을 생각하니 조금은 징그럽기도 하지만 여왕이라고 그걸 아주 싫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한사람의 남자에게만 총애를 준다면 혹 나라를 독점하거나 세를 규합하여 실세 노릇을 할 수도 있다는 승지의 말이 타당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심사일이었다. 택현청 심사위원들이 심사장에 모이고 청녀들이 안내를 받아 밀실로 들어 간다.

“여봐라, 준비는 되었느냐?”
“예, 준비 되었나이다.”
“그래...알았다. 그러면 방마다 사람들을 배치한 명단을 내게 다오”

심사 위원장이나 다름 없는 대비가 명단을 받아 가지고 제일 먼저 심사장으로 들어갔다.

총 21칸의 방이 복도를 마주하고 있고 그 방마다 장정들이 대기하고 있다.
대비가 상기된 얼굴로 심사를 위하여 첫 방의 문을 연다. 대비라고는 하나 이제 마흔을 갓 넘은 전 왕의 아내. 천하일색 양귀비와 버금 간다하여 칭송을 받던 그 여인 대비 박씨!
그는 정말 21명의 장정들을 심사하면서 어떻한 점수를 낼까?

첫 번째 방을 들어서자 젊고 탄력있는 청년이 조각된 모습으로 다가오는 대비를 은근한 미소로 맞는다. 대비는 말 없이 옆으로 다가 간다. 그리고 조각상을 만지듯 허리와 다리 그리고 눈망울등을 쳐다 본다.

“후우~ 몸이 뜨겁구나!”
“대비마마, 더우시면....”

단하나 대비를 안내하던 시녀가 난처한 표정을 한다.

“얘야, 너는 나갔다가 내가 들라하면 들거라...”
“네에.....알겠사와요”

시녀가 나가고 대비는 홀로 지닌 회포가 끓어 오르는 몸을 가누지 못하고 남자의 정열적인 육체에 매여 눈요기를 지속하는데 남자가 왕비의 얼굴을 쳐다 보다가 너무 예쁘다는 생각을 하고 은근히 웃어 보인다.

“어디사는 누고?”
“강아래 사는 진보라고 합니다”
“강아래라면 거 용주골이라는 처녀들 몸파는 아랫동네 말이더냐?”
“그렇습니다”
“그럼 넌 하루 저녁에 몇 번이나 교접을 할 수 있다더냐?”
“황공하오나 여자란 모름지기 40대 여인의 물동이 채우기가 가장 힘들어 하룻밤에 두서너번이요, 이십대는 맛을 죄 모르니 두 번정도요 오십대는 말만 있고 불이 약하니 허사요 그저 오직 사람에 따라 다릅니다.”

대비는 첫 번째 방의 남자 누드를 진하게 지켜 봤다.
거무투더리한 살색이 용트림을 꾀나 할게 분명 했다. 갑자기 대비의 하체에 물오름 현상이 나타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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